28년의 모태쏠로남이 모태쏠로를 탈출한 방법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모태쏠로였던 사람이 모태쏠로를 탈출하는 과정의 글을 썼고 그 글이 화재가 되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천천히 읽어보자.

 

글쓴이는 28년의 긴 모태쏠로 생활을 하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연애하는 것을 너무 부러워 하고 있다.

 

그래서 글쓴이 본인도 외적인 요소를 꾸미기 시작하였고,

하나 둘 소개팅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첫 번째 소개팅에서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연발했다.

상대방이 나를 남동생처럼 여긴 것 같았고, 에프터 신청을 했지만 결국 거절당했다.

두 번째 소개팅에서는 외적인 호감은 있었지만, 대화를 나누면서 학벌이나 집안 차이를 느끼게 되었고, 결국 자연스럽게 끝나버렸다.

세 번째 소개팅은 헬스장에서 PT 트레이너를 통해 소개받았는데, 상대방이 다른 오빠에게 고백받았다며 소개팅을 취소했다. 돌이켜보면 단순히 영업의 일환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다섯 번째 소개팅은 피복계 직원과 진행했다. 외모는 괜찮았지만 대화가 전혀 맞지 않아 결국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계속 되는 소개팅 실패에 글쓴이는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

 

 

연이은 소개팅 실패로 자존감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내 외모나 말투가 문제일까 고민했지만, 주변 동료들이 계속 용기를 북돋아줘서 다시 한번 소개팅에 도전하게 되었다.

여섯 번째 소개팅은 부서원 지인의 소개였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고, 에프터 신청도 받아줘서 기대했지만, 두 번째 만남에서 상대방이 팔짱을 계속 껴서 불편함을 느꼈다. 이후에도 억지로 분위기를 맞추려 노력했지만, 결국 대화가 끊기고 어색한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끝이 났다.

연애 경험이 없는 탓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상대방의 질문에 답만 하다 보니 대화의 흐름이 끊겼다. 게다가 모쏠 티를 내지 않으려 했지만, 오히려 의식하면 할수록 어색해졌고,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작성자는 헬스장에서 체지방 10kg 감량에 성공하고, 사진 컨설턴트 업체를 통해 외모를 개선했습니다. 사진 보정 없이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었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소개팅 어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소모임에서 '모태솔로'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싸해졌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작성자는 모태솔로라는 사실을 굳이 밝힐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소모임에서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 소개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일곱 번째 소개팅은 친구의 소개로 키가 큰 여성을 만나게 된 이야기입니다. 상대방은 180cm 이상의 남성을 원했지만, 작성자는 솔직하게 자신의 키가 179cm라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상대방은 작성자를 만나기로 했고, 카톡 대화도 잘 통했습니다.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성격, 사고방식, MBTI까지 잘 맞아 깊은 호감을 느꼈습니다. 작성자는 헤어지기 전에 애프터 신청을 했고, 상대방도 흔쾌히 수락하며 긍정적인 관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작성자는 애프터 때 연극을 보고 매우 만족했고, 상대방은 삼프터를 제안하며 호감을 드러냈습니다. 삼프터에서 고백하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지하철역에서 상대방이 손난로를 건네며 호감을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 때문에 고백하지 못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후 고백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사프터를 신청했고, 다행히 상대방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를 수락했습니다.

작성자는 사프터 데이트로 야간 드라이브를 계획하고 야경을 배경으로 고백하려 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으로 한강 공원에 들러 진솔한 마음을 전했고, 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고백을 받아주었습니다. 이로써 작성자는 28년 모태솔로 생활을 청산하고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28년 모태솔로 남성이 2년간의 노력 끝에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과정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아냈습니다. 외모 개선, 소개팅 어플, 소모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인연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특히, 고백을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 날씨 때문에 계획이 틀어지는 상황 등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이 공감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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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가 전업주부 한다고 와이프한테 말하고싶다.